칠면조도 감염…지구촌 '신종플루' 공포 확산
칠면조도 감염…지구촌 '신종플루'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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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남미에서의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할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남미 칠레에선 조류에서도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검출돼 치명적인 변종 출현 우려감마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유행시 타미플루 복제약 생산방침을 정했다. 

지금까지 미국의 신종플루 사망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522명, 입원치료중인 환자는 8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가 더 심각하다는데 있다. 우려했던대로 새 학기와 함께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

미국 보건당국은 최악의 경우 연말에 가면 미국 전체 인구의 63%인 1억 9천여만명이 감염될 수도 있다면서 그만큼의 백신확보가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남미에서도 크게 늘어나 10개국에서 12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칠레 산티아고 인근에서는 조류인 칠면조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신종 플루가 사람에서 조류로 감염된 것으로 그만큼 변종출현 가능성이 높아진 것.

인간 바이러스의 조류 감염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면서 예방백신의 대량 공급도 그만큼 시급해졌다.

미국 보건당국은 초기 임상실험의 성공으로 그 시점을 10월로 예상하고 있다.

신종 플루는 동남아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곧 2천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일간신문 탕니엔은 보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 21일 오후 5시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천 847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21일 하루 동안에만 104명이 감염돼 하루 감염자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보건부는 전국 40개 이상의 시,도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다며 오는 겨울과 내년 봄 사이에 감염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신종플루 대유행 가능성을 상정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1일 타미플루가 부족한 상황발생시 특허 정치 조치를 내린뒤 복제약을 대량생산하는 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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