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6거래일 연속 하락…2원 내린 1225원
환율, 6거래일 연속 하락…2원 내린 12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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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일 내림세로 장을 시작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하락한 12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벌써 6거래일째 하락세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역외환율 하락을 이끌었고 이에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보다 1.75원 내린 수준이다.

글러벌 달러화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환율 하락을 이끄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77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 캐리 부각 및 각국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전망, 경기 회복 기대감 지속 등의 여파로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역외가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에 동조하며 오름세를 이어갈 경우 환시 참가자들의 매도 심리 강화에 일조할 전망"이라며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과 외환당국의 매수 개입 가능성 및 이에 대한 경계감이 지지력을 제공하며 1220원 하향 이탈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금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큰 가운데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될 때까지 기존의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당국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환시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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