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외환 당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세에 밀리며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이 하락한 1167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연중 최저치로, 지난해 9월 26일 1160.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상승한 1171.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부터 내림세를 보이며 1160원대 진입에 성공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116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한때 외환 당구구의 개입으로 1170원선과 1160원선 후반을 오가던 환율은 오후들어 역외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1160원대 중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170선원에서 막혀 있던 원달러 환율이 역외세력의 강한 매도세에 밀리며 1170원선을 무너뜨렸다"며 "그러나 당국의 의지가 워낙 강해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중반에서 공방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