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그룹계열 제약사 영업직원 자살 '리베이트'로 재점화
L그룹계열 제약사 영업직원 자살 '리베이트'로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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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L그룹 계열의 대형제약사 영업사원의 자살사건이 '리베이트'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따르면 유명 제약사 L그룹계열 L제약사 대전지점 영업사원 B씨(20대)는 지난 5월 연탄불을 피워 자살한 사건과 관련, 유족들이 그의 자산 동기가 리베이트 영업 관행 때문이라며 최근 보건당국에 조사를 요청했다.

당시 조사 결과 B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동료에게도 별다른 고민을 털어놓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B씨의 유족들은 유품을 정리하던 중 병의원에 처방한 약품금액의 일정 비율을 '리베이트'로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의 서류를 발견, 지난 9월 보건복지가족부에 조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 서류에는 2007~2008년의 영업 내용이 기록돼 있으며 대전지역 의료기관 명단과 함께 '25% 입금' 등의 문구가 표시돼 있었다. 또한, 의료기관장의 성향 등도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그러나 서류에 나타난 금액이 적고 당사자가 사망해 리베이트를 직접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물증이나 증언이없어 조사를 중단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로서는 조사에 한계가 있어 수사기관에 진정을 제기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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