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2070포인트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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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2분기 중 연중최고점…上高下低"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금리인상 없다"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IBK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최고 207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오재열 팀장

오재열 IBK투자증권 마켓프론티어 팀장은 23일 여의도에서 열린 '2010년 증시전망'에서  "글로벌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미국시장 회복 및 중국경제의 성장세 지속으로 증시주변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2010년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1620~2070선으로 제시했다.

이어 "특히,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가 높아질 내년 2분기 중반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 상고하저(上高下低)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오팀장은 글로벌 국가들의 출구전략이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상반기 미국경제의 정상화에 따른 기대감 및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시점 전후에 외국인 수급상황이 개선되는 점 등을 상반기 강세장에 대한 이유로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하단 지수대(1620p)는 주가수익배율(PER)이 10배 수준이어서, 그 이하로 증시가 떨어지면 과도한 하락(언더슈팅)구간으로 매수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실업률이 상승추세 및 불안정한 소비회복이 아직 유지되고 있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출구전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선행지표인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소비자 신뢰지수는 개선되고 있어 미 증시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도에는 경기불확실성 해소와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 사상 최대 국내 기업이익 등을 바탕으로 올해와 같은 외국인 매수단절시 수급공백이 나타나는 천수답 증시가 해갈될 전망이다.

오 팀장은 내년도 미국과 중국을 '두 개의 솟아르는 태양'으로 표현하며, 세계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경우, 내년도 9.3% 성장하며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며 "중국 중심의 브릭스(BRICs)지역이 세계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연기금 역시 내년도 증시상승세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기금 매매패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 팀장은 "연기금의 경우, 지난 2002년 이후 최근까지 최대 20조 8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올해에는 50%정도를 이익실현해 충분한 자금력이 확보됐다"며 "연기금이 수급개선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내년 유망업종으로는 반도체와 IT, 올해 가장 저평가된 자동차, 이익증가율 상위 섹터인 철강, 은행, 건설, 내수소비 회복과 환율하락 수혜 기대주인 항공, 여행, 보험, 음식료, 정유를 꼽았다. 또한 추천종목으로는 삼성전자, POSCO, 우리금융, GS건설, LIG손보, 대한항공, 하나투어, CJ제일제당, GS, 롯데쇼핑, 현대차, 삼성전기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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