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폐지사 80여개,사상 최대 기록할듯
올해 상장폐지사 80여개,사상 최대 기록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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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 실질심사제도 등으로 '급증'
코스닥만 61개社 … "더욱 늘어날 듯"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올해 국내증시에서 퇴출되는 기업이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25일까지 투자회사 및 이전상장을 제외한 상장폐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19개사, 코스닥시장 61개사로 80여개사에 달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외환위기 당시의 83개사에 육박한 수치이다.

여기에 지난 10월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며 정리매매가 중단된 코스닥시장의 디보스를 비롯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추가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올해 자본잠식 등 실적부진을 겪는 기업이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가 도입돼 부실기업의 퇴출이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61개사 가운데 실질심사와 관련한 기업은 뉴켐진스템셀 등 모두 15개사로 지난해 코스닥시장 퇴출 기업 19개사에 육박하고 있다.

실질심사가 도입되면서 회계법인들도 감사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함에 따라 감사의견과 관련해 퇴출된 기업들도 29개사(유가증권시장 10개사,코스닥시장 19개사)에 달했다.

또한 기업의 자본 조달이 힘들어지면서 자본잠식 등의 이유로 코스닥시장의 포넷, 사라콤 등을 포함해 17개사가 퇴출됐다.

이밖에 KTF FNC코오롱 LG마이크론 등은 계열 상장사와의 합병으로 증시에서 사라졌으며,아이레보 HK저축은행 등은 자진 상장폐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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