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소주 등 편의점서 인기 '시들'
[서울파이낸스 정일환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편의점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온 라면과 소주 등 불황형 상품들의 판매가 예전만 못하다. 편의점 업체인 GS25가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까지 인기상품이었던 라면과 소주의 순위가 하락했다.
소주제품의 경우 '참이슬'은 상반기 4위에서 하반기 5위로, '참이슬 후레쉬'는 6위에서 11위로 각각 떨어졌다. '처음처럼'은 19위에서 30위로 크게 밀려났다. 신라면(봉지형)도 7위에서 12위로 하락했다.
이를 놓고 경기 회복세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GS25관계자는 "편의점은 경기 상황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업종"이라며 "불황형 상품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실속형 상품의 인기가 여전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먹거리와 전문점 커피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원두커피는 배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합리적 소비를 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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