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일 POSCO에 대해 인도네시아 제철소 투자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유지했다.

이창목 연구원은 "POSCO가 인도네시아 West Java Cilegon에 제철소를 건설하는 MOA(memorandum of agreement)를 오늘 체결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있었다"며 "인도네시아 PT Krakatau Steel(PTKS)과 JV(joint venture)를 6개월 내에 설립한 후, 제철소 건설 공사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설비는 연 생산 500만톤의 고로이며, 250만톤씩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완공은 2017년, 포스코 지분은 55~70%, PT Krakatau지분은 30~45%정도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POSCO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투자는 Brown field(사업인수 뒤 보강투자)전략의 일환"이라며 "제철소 건설시 상위공정(Up-stream)을 바탕으로 냉연 등 하위공정(Down-stream)시장까지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인도 제철소(400만톤 규모 3기) 건설을 내년 상반기에 개시할 예정"이라며 "인도 제철소가 완공되면 철강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인도에 대한 시장 선점효과가 클 전망"이라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