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실적개선 기대감 주가 강세
현대해상, 실적개선 기대감 주가 강세
  • 임상연
  • 승인 2004.04.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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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 증시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지속에도 불구 기관 및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쌓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23포인트 하락한 917.63으로 마감했으며 코스닥도 454.4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금융주는 현대해상. 자동차 손해율 하락과 보험료 인상 등 보험영업수지 개선이 호재로 작용하며 보험업종 지수가 32.32p 상승한 가운데 보험주중 현대해상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현대해상은 전날에 비해 주가가 900원(+2.11%) 상승, 4만3천5백원을 기록하며 보험주를 이끌었다. 이는 손보사 중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자동차보험 지급 준비금 적립률이 가장 우량한 회사라 평가받고 있기 때문.

실제로 대신증권은 대신증권은 보험영업수지 개선으로 현대해상의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조용화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2월 손해율(회사가 받은 보험료중 보 험금으로 지급한 비율)이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며 이는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했음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달보다 3.9%포인트나 떨어져 72.5%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계절적으로 손해율이 낮은 시기로 진입하고 있어 이 회사의 손 해율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자동차 내수 판매 증가 및 보험료 인상 가능성으로 향후 자동차 보험료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해상은 신차가입률이 21.6%로 다른 손보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자동차 내수 판매가 증가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조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2004회계연도 수정순이익은 작년보다 16.3% 증가한 8백5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4만 1천원에서 5만4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해상의 이같은 실적개선 기대감은 외국인 지분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지속적으로 현대해상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49% 가까이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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