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2만5천883가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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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재개발 등 알짜단지 많아 나홀로 호조세 전망

[서울파이낸스 이경옥 기자] 내년 서울 분양시장은 전국에서 나홀로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강남권 보금자리지구, 뉴타운, 용산 등 인기청약지가 대거 포함돼있고,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계약 후 전매 가능한 아파트가 대거 공급 예정이어서 내년 한해 동안 서울지역 청약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내년 서울지역에서는 총 96개 사업장에서 2만5천8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올해 서울지역 청약열풍을 견인했던 계약 후 전매 가능한 아파트(2007년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친 재건축, 재개발아파트) 분양이 이어지는데다, 용산•강남•강동•뉴타운•2차보금자리지구와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분 등이 줄줄이 쏟아진다. 비교적 분양여건이 좋은 서울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아파트의 수주전이 치열해지면서 대형브랜드아파트 공급도 많아 서울지역의 분양시장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 내곡, 세곡, 위례 사전예약 실시
올해 보금자리 시범지구에 이어 내년 4월 2차 보금자리지구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이 예정돼있는 만큼 치열한 분양대전이 예상된다. 위례신도시 분양시기가 유동적인 만큼 동시에 분양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는 하나 양도세 감면 종료(2월 11일) 이후 침체된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2차 보금자리지구의 경우 강남권의 입지가 시범지구보다 훨씬 우수한데다 경기권의 물량의경우 지역이 훨씬 다양해져 수요자들의 청약참여가 더욱 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서초 내곡지구의 경우 신분당선 청계역을 끼고 있다. 세곡2지구의 경우도 시범지구의 세곡지구와 비교해 좀더 지하철역에 가깝고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전매가 최대 10년, 거주요건 5년이 적용되는 만큼 현재의 거주지에서 거리가 먼 보금자리지구의 경우 부담이 크다. 이번에는 시범지구에서 상대적으로 청약기회가 적었던 수도권 동북부, 서남부 수요층들이 각각 노려볼만한 지역이 포진돼있어 해당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뉴타운, 5천204가구 일반 공급
내년에는 시범뉴타운인 은평, 왕십리뉴타운을 비롯해 총 7개 뉴타운에서 12개 단지 5천20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재개발 방식으로 분양하는 사업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왕십리뉴타운이다. 당초 2009년 분양예정이었던 1~3구역 모두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총 4천951가구 중 1천95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도 2개 단지 1천264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가재울뉴타운에서는 4구역 1개 단지에서만 총 4천47가구를 지어 이중 1천6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올해 높은 청약열기를 보였던 흑석뉴타운에서도 후속 물량이 이어진다. 올해 말 사실상 분양이 마무리되는 은평뉴타운은 그 동안의 잔여물량에 대한 일반수요자 모집이 8월에 있을 예정이다. 

■강남권 재건축 ‘눈길’
재건축 임대의무비율 축소로 일반분양분이 증가하면서 강남, 서초, 마포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단독주택 재건축단지가 일반분양 시점에 다다른 단지도 꽤 눈에 띈다. 서초구 방배동 2-6구역을 재건축한 아파트가 대표적인 예다.

삼성물산은 내년 상반기쯤 진달래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다. 총 464가구 중 24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아직 미정이다.

대우건설은 강동구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2010년 1월쯤 공급에 나선다. 총 800가구 중 113가구가 일반 분양될 계획이며 공급면적은 82~138㎡로 구성된다.

한신공영은 내년쯤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725가구를 짓고 이중 133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구체적인 분양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2-6구역을 재건축해 아파트 총 628가구를 짓고 이중 304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시기는 2010년 7월 예정이며 단독주택 재건축 방식으로 일반분양 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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