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호신용 호루라기' 배포…전국 확대 '가능성'
부산시, '호신용 호루라기' 배포…전국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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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살해사건' 계기, 빈집 밀집지역 등 대상 '궁여지책'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부산시가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을 계기로 빈집이 많은 재개발 재건축 지역 아동과 학생들에게 '호신용 호루라기'를 배포하기로 했다. '궁여지책'이지만, 그 성과에 따라서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부산시는 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경찰청과 시교육청, 부산보호관찰소, 부산성폭력상담소 등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학생들이 성폭력 등 위급한 상황을 주위에 알려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조만간 호루라기를 제작해 빈집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시는 또 재개발 재건축 지역의 안전사각지대에 방범용 CCTV 55대와 보안등, 가로등, 안전 울타리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경찰청은 하교길에 순찰차를 배치하고, 성폭력 가해자 등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아동 성범죄 예방과 수사를 전담할 수 있는 여성아동 전담과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장학사 1명이 여성아동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청도 여성아동 전담팀 설치를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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