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T대원 실종자 구조작업중 '순직'
UDT대원 실종자 구조작업중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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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침몰한 초계함인 '천안함' 수색작업을 실시하던 군 잠수요원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실신, 치료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군은 30일 "오늘 오후 3시20분께 함수 부분에서 작업을 하던 해군 특수전(UDT) 요원인 한주호 준위(53)가 작업 도중 실신해서 치료를 받다 순직했다"고 밝혔다.

한 준위는 이날 함수 부분 함장실에 실내 진입을 위한 인도용 밧줄을 설치한 팀에 속해 작업을 벌이다가 현장의 강한 유속과 높은 수중 압력 등 열악한 여건으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준위는 실신 직후 근처에 대기하고 있던 미군 구조함 살보함으로 후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UDT는 '수중폭파대'. 전쟁 발발시 적진에 먼저 침투해 해병대의 상륙작전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장애물 제거 작업이나 주요시설물 폭파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의 최정예 비정규전부대다.

이번 사고는 성격상 해난구조대(SSU)가 투입돼 임무를 주도적으로 수행중이었으나, 기상 악조건 등으로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UDT 대원까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구조작업엔 UDT뿐아니라 육군의 특전사 요원 30여명도 투입됐다.

한편,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 1명도 작업중 실신해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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