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많거나 나이 들면 삶의 만족도 ↑
수입많거나 나이 들면 삶의 만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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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속가능발전 경영자협의회 설문

돈으로 행복은 살 수 없을지 몰라도 수입이 많으면 삶에 대한 만족도는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삶의 만족도는 나이가 들면 수입과 관계없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뉴질랜드 지속가능 발전 경영자 협의회가 지난 2월과 3월 온라인을 통해 뉴질랜드인 1천66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5단계로 나누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설문조사 기관 '쉐이프 뉴질랜드'에 의뢰해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연간 수입이 10만 달러 이상 되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삶의 질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수입이 20만 달러 이상 되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의 삶의 질을 '탁월하다'나 '매우 좋다'로 평가한 반면 수입이 2만 달러에 못 미치는 사람들은 삶의 질이 '나쁘다'나 '그저 그렇다'가 20%로 가장 많은 그룹을 이루었다.

또 나이가 75세 이상 되는 사람들은 76%가 '탁월하다'나 '매우 좋다'로 자신의 삶의 질을 평가,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65세에서 74세 사이의 연령층과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그 뒤를 이었다.

삶의 질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뉴질랜드 AUT 대학 심리학자인 렉스 빌링턴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수입과 나이에 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외국의 연구 사례와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뉴질랜드 언론에 말했다.

그는 "가진 돈이 많으면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삶의 질도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수입 관련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가난한 동네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돈을 가지면 스스로 자신을 우월하다고 평가하고 삶의 질도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빌링턴 박사는 이어 자녀들이 아직 독립해 나가지 않은 중년들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보다 걱정이 많고 젊은이들보다 낙관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3등급인 '좋다' 이상을 선택한 사람들이 83%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8년보다 6%, 2007년보다는 9%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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