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옛 명성' 되찾는다
핸디소프트, '옛 명성'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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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매각 통한 금융권 부채 538억 전액 상환
몽골 구리광산 등 SW 외 수익 모델도 모색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핸디소프트가 구조 조정과 사옥 매각 등을 통해 부채를 대규모로 상환하면서 올해 흑자 경영 목표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 토종SW기업으로서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핸디소프트는 지난달 말 총 부채 606억 중 금융권 부채 538억원을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 역삼동 사옥에 이어 지난 2월 경기 용인 동백사옥을 매각한 것 등에 따른 것이다.

이번 부채 상환에 따라 회사 측은 매년 26억원 가량 이자비용 감소효과를 얻게 됐고, 지난 2월 사옥 매각으로 발생한 영업 외 수익 58억원도 올해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발표한 핸디소프트의 지난해 성적표는 떳떳하지 못한 실정이다. 지난해 순손실이 583억원으로 전년  143억원 늘어났으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5% 감소해 168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적 여건이 아직 여의치 못하다.

하지만 핸디소프트가 이번 부채 상환을 통해 무거운 몸집을 가볍게 했고,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시하면서 재기에 성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핸디소프트 측은 "자사의 주력 분야인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시장에서 기존 기업 업무 시스템뿐 아니라 u시티 시장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 관련 솔루션 출시를 잇달아 하고 있는 가운데, 보안 사업부를 신설해 정보 보호 및 개인 인증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핸디소프트는 실버타운, 구리광산 등 소프트웨어(SW) 외 사업에도 눈길을 돌려,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등 다각적으로 영업 이익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핸디소프트 측은 "자사는 지난해 광산개발과 관련해 몽골국 유한회사 MKMN의 지분 51%를 290억원에 취득했다"며 "MKMN이 진행하고 있는 몽골 나린후덕 구리 광권 사업의 생산 광권(A광권) 전환이 이달 중순경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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