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성장 동력 풍부…'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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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베트남 해외사업 전망 '쾌청'

미분양·미착공 PF 등 리스크 감소
현금 1조 5000억 보유 유동성 풍부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GS건설은 국내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해외수주와 미분양감소,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해외수주는 GS건설의 가장 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60억불로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해외 수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해외공사가 잇따라 발주될 예정이고 GS건설에 대한 외국의 관심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창근 현대건설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해외수주 목표는 매우 보수적"이라며 "2분기 중 본계약 예정인 이란 LNG 액화설비 5억불, 이란 South Pars 6,7,8 Pkg(14억불)와 2분기 중 공식화될 Saudi Yanbu 정유 Hydrocracker(12억불), UAE Borouge 석유화학 3개 Pkg(총 45억불), Shah 가스 3개 Pkg(총 40억불) 등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용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부터 해외수주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에는 약 7조원 정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GS건설이 주력하고 베트남 사업은 장기성장동력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베트남에서 BT, 나베신도시, 구찌리조트 등 3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사업규모는 각각 14억달러, 80억달러, 16억달러에 달한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12년부터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해 외형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그룹 관계사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 GS그룹 관계사 수주는 연초 1조 2000억원 내외로 예상되었지만 LGD의 투자 확대로 2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그룹 관계사 수주는 빠르게 매출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올해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분양, 미착공 PF 등 리스크 요인은 감소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은 2008년말 이래로 미분양과 PF대출이 꾸준히 감소했다"며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과 재무구조가 현저히 개선되었기 때문에 미분양, PF 등 주택관련 리스크가 재무 안정성과 실적을 크게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1조 5000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종자이의 대량 계약해지 우려와 반포자이 재건축 조합원들과의 법정싸움도 리스크 요인이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약이 해지될 경우 기계약자의 위약금이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GS건설 입장에서도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계약자들과 적극적인 협상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에 영종자이의 계약해지 비율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이 금융권에 중도금 대출분을 대위변제했지만 부동산 펀드에 계약 해지분을 일괄 매각할 것으로 전망돼 GS건설의 재무 부담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반포자이 재건축 조합과의 소송의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르지만 만약 GS건설이 패하더라도 재무적 부담을 줄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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