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4월 외환보유액이 3개월만에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65억4000만달러 증가한 278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의 최대규모인 지난 1월 말 2736억9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월별 증감액 역시 지난해 11월(67억달러)이후로 가장 높았다.
외환보유액 구성 항목 가운데 국채, 정부기관채 등 유가증권은 전월에 비해 51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117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보유액 증가 대해 외환 보유규모가 커지면서 운용수익도 함께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 유로화, 엔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로 표시된 대외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3월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에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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