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인기만큼 '키이스트' 실적도 '쑥쑥'
배용준 인기만큼 '키이스트' 실적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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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5억8676만원…전년比 702.7%↑

[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배용준이 최대주주로 있는 문화콘텐츠 기업 키이스트(Keyeast)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키이스트는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이같은 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7일 키이스트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702.7% 증가한 81억6100만원, 5억8676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키이스트의 이같은 양호한 실적은 ▲자회사 스타 브랜드샵인 BOF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제작 용역 매출 증가 ▲배용준, 이나영, 최강희, 이보영, 이지아, 정시아 등 소속배우들의 꾸준한 활동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당기순손실이 9억원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 키이스트 관계자는 "영상·음악 관련 아날로그 및 디지털 콘텐츠의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일본상장법인 자회사 디지탈어드벤처로 인해 지분법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스트는 연예인 및 기타 공인 매니저업체로, 로열티 및 초상권 제품 매출 관련 상품 기획과 엔터테인먼트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 키이스트는 국내외 관광 여행업 및 미용 관련 사업 등에도 뛰어들어 사업영역 확장에 힘쓰고 있다.

배용준은 지난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책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하 한아여)'을 집필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발매한 바 있다. 키이스트의 여행상품인 '키투코리아'는 이 책에 등장하는 명소를 바탕으로 한 관광 상품 네 종류를 내놓았다.

키투코리아는 지난해 11월 2박3일 일정의 '한아여' 여행상품을 출시한 후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상품의 총매출이 10억원을 상회하고 있어 총 연 매출이 50억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달 2일 키이스트와 JYP엔테테인먼트가 공동 설립한 드라마제작사 '홀림'이 CJ미디어와 드라마 '드림하이' 제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키이스트의 배용준은 전체적인 드라마 기획 및 프로듀싱에 참여할 예정이며,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은 드라마 음원과 댄스 프로듀싱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태원 CJ미디어 드라마국장은 "콘텐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현 시점에서 '드림하이'는 드라마 원천 소스뿐 아니라, 콘텐츠 부가 가치의 한계를 넘어서는 아시아의 새로운 '원소스 멀티유즈'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용준은 키이스트의 최대 주주로 34.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연예인 주식부호 순위에서 에스엠의 대주주인 이수만과 함께 1, 2위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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