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고속성장으로 '새로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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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호조로 2분기 사상최고 매출 목표

 1분기 매출액 1001억원…전년比 23.5%↑

[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종근당이 올해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한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출 부문의 호조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종근당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 32.6% 증가한 1001억원, 119억원을 기록했다. 수출도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2.8% 성장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1분기 PC(페니실린항생제 내성을 저해하는 물질), DMCT 등의 기존 품목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됐고, 신제품 효과로 인해 분기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종근당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종근당은 위장운동관 개선제 '가나톤'의 복제약인 '이토벨'의 시장점유율 상승 및 수출 부문의 호조, '딜라트렌', '사이폴엔' 등 주력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에 따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이정엽 연구원은 "기존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품목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1014억원을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종근당은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페니실린계 복합항생제 '크목실린(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칼륨)'에 대한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종근당은 이번 GMP 인증 획득으로 연간 최소 500만달러 이상의 크목실린을 브라질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까다로운 해외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천안공장의 높은 품질관리 수준과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브라질 GMP 승인을 계기로 중남미 제약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종근당은 PC, Acarbose(제2형 당뇨병 치료제), 진단시약 등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PC, DMCT 등의 주요 제품이 선진 시장에 진출하면 판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르면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종근당은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종근당은 기업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신약개발 연구인력을 점증한 후 국제적인 R&D조직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종근당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부문 투자는 ▲2007년 8.8% ▲2008년 9.0% ▲2009년 9.2%로 증가해 왔다. 올해 종근당은 매출액 대비 12%인 5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항체치료제,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등 중장기 개발 방향을 선정하고 국내외 연구기관들과의 협력관계을 통한 신약개발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종근당은 암제분야의 혈관신생억제 항암제인 'CKD-732'와 튜불린 억제 항암제 'CKD-516'을 개발하고 있고,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CKD-501'도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 개량신약 및 복제약을 발매하고,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조기 제휴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한미자유무역(FTA) 협상 체결 및 약가제도 변화에 따른 제약업계의 역경을 연구개발을 통해 이겨낼 것"이라며 "신약개발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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