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힘'…코스피, 나흘만에↑
개인의 '힘'…코스피, 나흘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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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최근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기대감으로 연 고점까지 숨가쁘게 상승했던 코스피는 상승탄력을 받쳐줄만한 이렇다할 모멘텀을 찾지 못한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마저 점증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전날 미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상승에 성공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장 마감후 IBM,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2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 경계매물이 출회됐다.

게걸음장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중국증시가 긴축완화 기대와 실적기대감으로 1%이상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에 조금씩 꿈틀거렸다. 이후, 개인을 중심으로 강한매수세가 몰리며 반등에 성공,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장 막판 변심한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4.82포인트(0.28%) 상승한 1736.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눈치보기를 지속하며 막판 각각 매수와 매도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연기금은 오후 들어 매수물량을 를 강화하며 지수에 힘을 보탯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22억원, 12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3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매도로 시장 베이시스를 악화,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706억원, 비차익거래로 950억원의 매물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 및 금속(1.41%), 운수장비(1.48%), 전기가스업(3.17%) 등은 상승했지만 의료정밀(-1.04%), 운수창고(-2.14%), 은행(-0.78%), 증권(-0.7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양상을 띄었다. 삼성전자(0.38%), 포스코(1.12%), 현대차(2.99%), 한국전력(4.05%)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LG화학(-1.23%), LG디스플레이(-1.35%), 삼성전기(-2.19%), 삼성SDI(-3.48%)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에 성공하며 또다시 5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0.25%) 상승한 499.72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9원 내린 1205.7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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