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조회공시 13%↑…워크아웃건 급증
상반기 조회공시 13%↑…워크아웃건 급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도 및 횡령배임 공시 늘고 M&A건 줄어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인수·합병(M&A)이나 부도설 등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회공시는 총 1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2건에 비해 12.9%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71건으로 작년과 같았으나, 코스닥 시장은 61건에서 78건으로 27.9% 늘어났다.

주요 사유로는 M%A(20.8%), 감사의견(18.8%), 횡령배임(16.8%), 기타(19.4%) 등이 포함됐다.

특히, 건설사 등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추진됨에 따라 부도(워크아웃 등) 관련 조회공시가 작년 4건에서 31건으로 무려 675%나 급증했고, 횡령배임 조회공시 요구도 108.3%나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기업의 신사업진출 등이 위축되며 M&A 조회공시는 39% 급감했다.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은 '인정'하는 내용이 전체의 78.5%로 '부인'하는 단변비중(21.5%)보다 월등히 많아 상당수 조회공시가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감시위원회 단일순 팀장은 "풍문 등 수집 분석을 더욱 강화해 투자자보호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부도, 감사의견 등과 관련된 조회공시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