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7월 기업대출 증가세 전환
은행, 7월 기업대출 증가세 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출잔액 512조…전월比 3조3000억원↑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 증가에도 규모 축소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전월대비 3조3000억원 증가한 51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전월과 달리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대출이 모두 증가한 데서 비롯됐다.

대기업 대출은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일부 외화대출의 원화대출 전환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2조1000억원은 늘어난 85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도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등으로 전월보다 1조1000억원 증가한 436조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잔액은  419조3000억원으로 전월의 2조5000억원에 비해 크게 축소된  1조5000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지속했음에도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이 하계휴가비 및 성과급 지급 등으로 감소한데 영향받았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27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10개월만에 최대로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증가규모가 소폭 줄어들었지만,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는 낮은 대출금리 수준, 은행의 확대노력, 집단대출 증가, 주택금융공사 신규대출상품 출시 등의 영향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달 은행 수신은 전월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104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세 납부의 영향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크게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기예금의 호조에 힘입어 증가추세 유지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정기예금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금금리 상향조정 등으로 전월보다 12조4000억원 증가해, 29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