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안화보다 엔화 '주시'…1160원 '상승 전환'
환율, 위안화보다 엔화 '주시'…1160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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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일본 정부의 엔화개입에 주목하며 장중 1166.5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2원 내린 1157.5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1시 36분 현재 1163.1원게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150원 대 후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던 환율은 장중반 일본 정부가 엔매도 개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일시적으로 1165원을 넘어섰다. 

전일까지 아시아통화 강세를 이끌던 엔화가 약세로 전환하자 상대적으로 달러강세가 나타났고, 이러한 흐름이 원달러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전날밤 뉴욕 장에서 82엔대까지 하락했던 엔달러는 장중 85엔까지 오른 후, 오후 1시 16분 현재 84.98엔을 기록하고 힜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일본정부의 개입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석유공사 등 수요물량이 아직 출회되지 않고 있어 시장에 달러매도세가 한 층 꺾인 분위기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6.7250달러로 고시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엔화에 비해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위안화 절상 재료는 시장에 지속적으로 반복됐던 거라 엔화 이슈의 무게감이 더 크다"며 "시장도 위안화보다 엔화변동에 더 주목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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