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출신 이산가족 지위, '전사자' or '포로'?
국군 출신 이산가족 지위, '전사자' or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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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한 국군 출신 북측 이산가족 4명의 '지위'를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통해 생존이 확인된 국군출신 북측 이산가족 4명의 지위를 '전사자'로 계속 남겨둘지, '국군포로'로 변경할지는 행사가 끝난 뒤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국방부가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그러나 현행법상 국군포로로 지위를 변경하더라도 이들이 귀환했을 경우에만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 당장 가족들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귀환한 국군포로는 전사 처리를 취소하지만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만 확인된 전사 처리 국군은 보통 기록을 변경하지 않는다. 이는 가족들이 이미 유족 연금을 받은 상태라서 변경하더라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6.25 전쟁 중 발생한 국군포로 가운데 500여 명이 북한에 생존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전사자로 일괄 처리됐던 국군 4명의 생존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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