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비정규직 '파업'…4년만의 생산 차질
현대車 비정규직 '파업'…4년만의 생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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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17일 현재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조가 사흘째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대차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차 사측은 법대로 대응한다는 입장이어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조원 1천 여명이 현대차 울산 1공장 작업장을 점거하면서 생산 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사흘째다. 15일 오전에는 공장으로 진입하려던 하청 노조원과 이를 막는 현대차 직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측은 사측에 4차례 협상을 제안했지만 회사에서 받아 들이지 않아 파업을 하게됐다며, 정규직화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현대차 사측은 15일 하루 신형엑센트와 베르나 등 2천 3백여 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2백여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가 파업으로 생산에 타격을 입은 것은 2006년 이후 4년 만이다.

현대차 사측은 또 하청 노조는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처럼 사내하청 노조와 현대차측의 입장 차이가 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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