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간판타자 추신수(28)의 재계약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추 선수의 이적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LA 다저스행 루머도 가세했다.
지난 16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지역지인 `클리블랜드 리더`는 "추신수의 연봉협상이 결렬되면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연봉조정신청을 할 계획이고 만일 클리블랜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신수가 FA자격을 조기 취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풀타임 빅리그 3년차인 올해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취득함으로써 재계약 협상이 만료 시한인 12월을 넘길 경우, 선수가 선수 노조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전달하고 조정위원회가 청문회를 거쳐 연봉을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구단이 연봉조정신청 자체를 거부할 경우, 선수는 자연스럽게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이에, 클리블랜드 지역지를 포함한 미국 언론들이 추신수의 연봉계약과 함께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
'클리블랜드 리더'는 특히 "추신수의 연봉조정신청을 구단 측이 거부할 경우 보라스는 추신수를 '한국인 팬이 많은 팀'으로 이적시켜 연봉대박을 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한국인 팬이 많은 팀'으로 다저스가 지목되고 있다. 박찬호, 최희섭, 서재응 등이 모두 다저스를 거쳐갔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것.
한편, 지난 5일에는 미국 스포츠 블로그인 `블리처리포트`에 "애틀랜타가 추신수와 저스틴 업튼을 모두 영입한다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강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신수의 애틀랜타행을 점치는 기고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