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갈팡질팡' 하루만에 상승전환
환율, '갈팡질팡' 하루만에 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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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상승전환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15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 설정 없이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1150원 선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저가매수세와 1150원 대 밑에서 유입된 결제수요로 인해 추가하락은 억제됐다.

전 거래일보다 6.3원 오른 1156.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으로 인해 상승폭을 좁혀나갔다.

1153원 부근에서 제한된 등락을 보이던 환율은 유로·달러 환율의 반등세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부총리가 베이징을 방문한 EU관계자들에게 유럽의 부채 문제 해결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유로·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1150원 선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결제수요와 저가매수세로 인한 하방경직성으로 인해 1140원대 진입은 여의치 않았다. 장 후반 역외의 숏커버(달러 재매수)로 인해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이 얇아서 변동성이 있었던 장이었다"며 "조금의 물량으로도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시장 전문가는 "강한 하방경직성은 보였지만, 방향성은 없었던 장이었다"며 "연말을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이 포지션 정리에 들어간 영향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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