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2위 경쟁 뜨겁다
손보업계, 2위 경쟁 뜨겁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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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동부 추격전...현대해상, 수성 고심.
최근 대형 손보사들의 업계 2위 쟁탈전이 뜨겁다. 먼저 불을 지핀 쪽은 LG, 동부화재.
LG화재가 업계 3위에 이어 2위 자리마저 위협, 동부화재도 영업효율 강화를 통한 시장 확대 전략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여기에 현대해상은 부동의 2위 자리마저 위협 받자 시장 수성에 고심하고 있다.

올 2004사업연도(2004.4~2005.3)들어 지난 8월까지 LG화재의 원수보험료(가마감)는 1조2천314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914억원에서 12.8% 늘어 시장점유율 14.1%를 기록했다.

반면 동부화재는 원수보험료 1조2천442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1천219에서 10.9% 늘어 시장점유율이 14.2%에 그쳤다. 현대해상은 원수보험료 1조2천728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1천811억원에서7.8%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14.5%로 -0.2%포인트 감소했다.

LG화재는 동부화재와의 시장점유율을 0.1%포인트까지 좁히며 3위 자리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현대해상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동부화재도 업계 3위 자리 수성과 2위 자리 탈환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동부 LG화재가 시장점유율에서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면서 2위 자리를 엿보고 있는 반면 현대해상은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2위 자리를 위협 받고 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LG화재가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시장점유율 격차를 조금씩 좁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화재 특종 배상책임 등 일반보험과 상해 등 장기보험 시장에서 눈부신 실적을 기록한 것도 요인으로 꼽고 있다.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지만 일반장기보험이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3위 자리마저 위협 받게 됐다. 현대해상의 경우 자동차 및 장기보험 시장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꾸준히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LG화재가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으로 무섭게 시장 확대에 나서자 동부화재는 영업 효율성을 강조, 장기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로 역습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동부화재는 이번 사업연도 들어 지난 7월까지 16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실현, 영업 효율성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현대해상은 아직 전통적으로 강세인 자동차보험이 건제한데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에 이은 장기보험 시장 공략으로 2위 자리 수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LG화재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단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면서 업계 3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동부화재가 단기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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