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가축 77% 매몰…축산업 붕괴 '위기감'
김포, 가축 77% 매몰…축산업 붕괴 '위기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구제역이 경기도 김포지역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지역내 전체 가축의 77%가 매몰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축산업 붕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이나 의심 증상으로 매몰처분한 가축은 소 6만7천93마리, 돼지 5만4천294마리, 사슴 및 염소 146마리 등 6만1천233마리에 달한다. 이는, 이 지역 전체 가축 7만9천811마리의 76.7%에 해당하는 것. 특히, 돼지의 경우 전체(6만5천500마리)의 83%에 달한다.

구제역은 지난해 12월21일 월곶면 갈산리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뒤 한동안 뜸하다가 같은 달 27일부터 8일까지 인근 통진면과 하성면, 대곶면, 양촌면 등 가축 농장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 의심 신고가 잇따르면서 가축 매몰처분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김포의 경우 소나 돼지 농가가 있는 지역은 거의 구제역이 발생한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이번 구제역으로 지역 축산업이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