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방카슈랑스 철회' 대규모 집회
<현장 스케치>'방카슈랑스 철회' 대규모 집회
  • 김주형
  • 승인 2004.09.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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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인들 조직력 단단...방카 시행 큰변수가 될듯
손해보험 대리점협회가 주관하고 생,손보 대리점 및 모집인들이 모여 여의도 국회 의사당앞에서 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철회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을 비롯한 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각지의 손해보험 모집인과 생명보험 모집인 약 7000여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 도입 중단과 철회를 촉구했다.

집회에서 김소섭 손해보험대리점 협회장은 성명서 통해 현재 방카슈랑스 도입으로 인해 보험료 인하 효과가 전혀 없이 은행은 수수료 수입만 늘어 났음을 지적하고 방카슈랑스 시장의 확대는 중소형 보험사 및 설계사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간 노출된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 2단계 방카슈랑스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내년 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 전면 철회와 은행의 우월적 지위를 보장하는 현행법규에 재정비를 주장했다.

특히 김소섭 회장의 성명서 발표에 이어 전국손해보험노조 박조수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앞으로 손보대리점협회를 중심으로 뭉쳐 이 난국을 해쳐 나가자며 현재 방카슈랑스 제도 실시와 관련 재경부와 시중은행장들간의 유착관계에 대해 강력히 비난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집회에서는 각 보험사 실무진들과 생보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열기를 보였으며 전국각지에서 보험 모집인들이 100여대의 버스와 차량에 나눠 타고 참여했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투경찰 15개중대 1500여명이 출동 집회를 벌이는 국회의사당 앞에 포진해 집회 시작전 긴장감을 연출하기도 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대리점들간 결속력이 단단하지 않았는데 오늘 참석해보고 손보대리점협회 조직력에 놀랐다며 이들에게는 생존이 걸려있는 만큼 앞으로도 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것 같아 방카시장 개방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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