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안식년제 초과지원, 외환銀 자기개발휴가 '민족'
은행권의 직원재충전제가 직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동시에 직원 복지향상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최근 안식년제(Refresh과정) 희망직원 공모 결과, 당초 제한 인원인 200명을 훨씬 넘는 직원들이 몰려 실적을 감안한 선별작업을 해야 할 지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안식년제 첫 도입후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국민은행 인사담당 관계자의 말이다.
국민은행은 안식년제 정착을 위해 올해부터는 정기인사철이 아닌 10~11월에 선발하고 연수가 아닌 자기주도형 위주로 제도를 다소 변경했다. 대상은 근속연수 12년이상, L2 4년이상으로 거의 동일하다.
외환은행의 자기개발휴가제도 행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기간은 6개월이며 평상시 임금의 70%수준이 지급되지만 신청자가 분기별로 늘고 있는 추세다.
외환은행 인사담당 관계자는 2001년 하반기 처음 도입된 이래 2001년 하반기 6명, 2002년 상반기 10명, 하반기 1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접수결과 20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자기개발휴가를 마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만족(30%), 만족(70%)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직원재충전제 못지 않게 퇴직을 앞둔 직원들을 위한 재취업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 초 퇴직을 앞둔 직원들을 위한 아웃플레이스먼(Outplacement)제를 도입했다.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는 퇴직 전 6개월 동안 자격증 취득 및 창업 교육을 시키는 프로그램.
지난 24일까지 지원자를 접수한 결과 2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 역시 지난해 6월 개시한 전직지원프로그램을 내년부터는 퇴직 전에 시행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인력관리전문업체인 리헥트헤리슨과 제휴한 외환은행은 지난해 34명의 명예퇴직자중 15명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용, 1인당 300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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