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선정 후 약세전환…'단기급등' 부담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자 주가가 약세현상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날 종합상사주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일 뿐 교보생명 매각이 호재라는 기존 시각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7분 현재 대우인터는 전날보다 50원(0.17%) 내린 3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 급등한 후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하락세는 전날 종합상사주의 단기 급등 부담 영향으로 판단된다"면서 "교보생명 지분매각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날 종합상사주들은 급등마감한 뒤 내림세로 전환했다. 전날 LG상사가 12%, 삼성물산이 6%, 현대상사가 4%씩 동반 상승 마감했지만 현재 1~2% 대 하락 중이다.
전문가들은 교보생명 지분매각이 대우인터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분 매각 후 자금 확보로 미얀마 가스전 개발 이슈가 한층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교보생명 지분매각 검토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분 매각시 교보생명에서 발생 중인 지난해 기준 1827억원에 달하는 지분법 이익은 사라지지만 비수익자산을 미얀마 가스전 개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 현금흐름상 60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인터는 지난 7월 교보생명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뒤 매각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대우인터는 교보생명 매각 추진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교보생명 지분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외부 자문기관을 선정했고, 활용방안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3개월내 재공시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