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서울 1차 뉴타운 시범지구로 지정된 왕십리뉴타운이 지구 지정 10년만에 분양된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분양 주간사인 GS건설은 이달 중순(오는 16일 예정)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왕십리뉴타운은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일대 33만7000㎡ 규모로 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2구역은 GS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시공을 맡게 되며, 왕십리뉴타운 재개발 사업의 새로운 브랜드인 '텐즈힐'을 적용, 2구역이 첫 분양에 나선다.
텐즈힐 2구역은 지하 3층∼지상 25층 1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5∼157㎡ 총 114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512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며, 2014년 2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는 3.3㎡에 평균 1940만원선으로 책정됐으며, 전용 55㎡는 4억 중반·전용 85㎡는 6억 중반대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2구역 분양관계자는 "왕십리뉴타운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지하철 3개 노선(1·2·5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의 입지와 지구 북쪽으로 청계천이 흐르는 등 우수한 입지로 서울도심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지구 지정 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온 지역"이라며, "우수한 입지 여건 외에도 수요층이 두터운 85㎡이하의 비율이 80% 이상으로 구성되고, 로열층 물량이 다수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초 법원의 조합설립인가 무효 판결로 분양일정이 미뤄진 왕십리뉴타운 1구역도 최근 조합설립인가 무효 소송의 패소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내달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앞두고 있다. 또한 왕십리 뉴타운 3구역은 지난 2일 조합원총회를 열고 현대·포스코·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고, 오는 2015년까지 총 2182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