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이란산 원유수입을 제재하고 나섰지만, 우리나라는 제재 대상에서 예외를 인정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지난 2월 이후 수십 차례의 의견교환 끝에 우리나라를 '국방수권법' 적용 예외국가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SBS가 11일 보도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법, 이른바 '국방수권법'에 따른 이란산 석유 거래에 대한 제재가 다음 달 28일부터 시작된다. 핵개발 중인 이란의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에 대해 미국이 금융제재를 하겠다는 것.
이란산 원유수입이 전체 원유수입에 10%에 달하는 우리 경제에도 충격이 예상됐지만, 이로써 우리나라는 다행히 걱정을 덜게 됐다. 미국은 그동안 각국에 이란산 원유수입을 15%~22% 줄이라고 요구해왔는데, 우리나라가 올 1분기 기준으로 이란산 원유수입을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인 점이 참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핵 비확산 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 우리 입장을 이란 측에 여러 차례 설명했고 이란도 이를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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