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농어촌 대상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상담버스를 도입해 그간 소외됐던 중소도시나 농어촌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펼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안산시 시민시장에서 김명연 국회의원, 김철민 안산시장, 이성구 금융소비자연맹 회장 및 안산시장 상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사랑방버스'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한 금융사랑방버스는 중소도시 및 농어촌 주민들이 금융피해 고위험 계층임에도 불구하고 방문상담이 곤란했던 것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금융상담 전용 버스다.
34인승 중형버스를 개조해 상담테이블을 두고 상담이나 교육에 필요한 전자기기들을 구비해 움직이는 상담실을 만들었다. 버스에는 금감원 직원 및 서민금융기관 전문가 각 3명씩이 탑승할 예정이며 이들은 금융민원상담, 서민금융지원, 금융교육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버스는 이번 안산 재래시장을 시작으로 재래시장, 산간벽지, 군부대 등 상대적으로 소비자보호가 취약한 소도시 및 시골읍면을 위주로 순회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방에 절반 정도비율로 찾아갈 예정이며, 매주 평균 3회 이상 운행해 올해 안으로 100회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출범식 기념사에서 "금융사랑방버스는 찾아오는 민원인의 고충처리라는 기존의 벽을 허물고 금융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금융소비자 보호방식의 전환"이라며 "소비자보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서민들의 금융고충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범식은 금융사랑방버스 공개 및 시루떡 나눔행사, 시승식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권혁세 원장이 금융사랑방버스에서 안산 시민들과 직접 상담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상인들의 불법사금융 피해접수 및 서민금융지원 상담이 진행됐다.
출범식 이후는 금융상담 행사와 병행해 안산시 외국인 주민센터에서 다문과가정을 위한 금융교육, 반월공단에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도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