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도시의 멋을 더해주는 강과 하천을 낀 수변아파트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조망권을 비롯해 강과 하천가로 이어진 산책로나 조깅코스 등이 조성되며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망권의 가치가 집값의 20%를 차지한다는 과거 판례에서 보듯 수변아파트의 경우 아름다운 풍광을 내려다보기 위해 비싼 값을 지불해서라도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려 높은 집값을 형성한다. 같은 단지 안에서도 조망권에 따라 집값이 수억원까지 벌어지는 곳이 있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강과 하천가에 산책로나 자전거길, 조깅코스 등이 조성돼 지역 주민들의 '휴식의 장'이 마련돼 주거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수변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지자체마다 앞 다퉈 하천 정비에 나서는 한편 새로 개발되는 택지지구나 신도시에도 어김없이 수로나 기존 하천 정비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의 가치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베니스, 중국 남방지역처럼 도시의 운치와 멋까지 더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거명당의 필수요건인 '배산임수'라는 단어는 오늘날 주택시장에서도 그대로 통용된다"며 "한강을 낀 압구정과 용산, 양재천변의 타워팰리스, 해운대 앞바다의 고급주상복합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촌은 어김없이 물을 마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를 일반에 공급한다. 용인 신갈지역을 굽이 흐르는 지곡천 주변에 위치하는데다 지하 6층~지상 31층, 3개동, 전용 84㎡ 단일평형, 총 625가구 규모로 짓는 초고층 아파트로 개방감과 조망권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단지 안에 롯데마트를 입점 시키는 등 제품력을 강화했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 수준인 100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된다. 서울지하철 분당선 기흥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수원IC가 근접해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로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다. 강남과 동탄을 잇는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도 근거리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지난해 3월 평균 11.3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던 롯데건설의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가 이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부산 북구 화명신도시에 지하 4층, 지상 14~35층, 48개동, 총 5239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 서쪽으로는 낙동강이 펼쳐져 있어 낙동강 인근의 다양한 시설을 누릴 수 있다. 낙동강 둔치 개발로 화명동 지역 낙동강 변에 야구장, 족구장, 축구장 등 체육공원 및 편의시설이 신설되며 자전거길 산책로와 가족공원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과 연결돼 있는 역세권 입지로, 온천성분수가 공급되는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이 조성된 것이 눈길을 끈다.
◇ 동탄역 우남퍼스트빌
우남건설은 이달 말 분당 크기의 1.8배에 달하는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시범단지 내에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한다. 지상 19~37층, 16개동, 전용 59~84㎡ 총 144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는 동탄1신도시까지 도보로 산책할 수 있도록 연결된 센트럴파크가 조성되며 단지 북측으로 위치한 수변 근린공원을 이용가능하다. 또 동탄2신도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가 단지 앞에 위치하고, 복합환승센터(KTX 동탄역) 및 동탄2신도시 중심상업시설이 바로 옆에 위치해 교통, 생활편의시설, 학교 등 모든 시설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 동탄 센트럴자이
GS건설도 이달 동탄2신도시에 '동탄 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서게 되는 자이 브랜드라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지상 25층, 10개동, 전용 72~84㎡, 총 55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남측과 서측으로 치동천과 선납제천이 있어 양호한 외부전망이 예상되며 치동천을 중심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은 수변 근린공원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이만의 고품격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도 수변공간을 조망할 수 있도록 단지 전면부에 배치할 계획이다.
◇ 부산 센텀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이달 중 부산 연제구 연산동 137-9번지 일대에 '부산 센텀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56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분양이 완료되면 기존 1차 단지와 더불어 1000여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된다. 일부 가구에서는 수영강 및 장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수영강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인접해 집 앞에서 웰빙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으며 수영환경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수영4호교 개통으로 센텀시티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센텀시티 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벡스코, 영화의 전당, 홈플러스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 더 퀸즈 웰가
흥한주택종합건설은 경남 진주시 평거4지구에 이 달 분양 예정인 '더 퀸즈 웰가'는 단지 바로 앞에 남강이 흐르고, 단지 옆으로는 진양호가 인접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남강의 경우 진주성이 있어 풍경이 좋으며 진양호는 남강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진주시의 주요 식수원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58~112㎡ 총 1308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58~84㎡의 중소형 면적이 전체의 약 92%를 차지한다.
◇ 김포 푸르지오 센트레빌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올 하반기 분양예정인 '김포 푸르지오 센트레빌 1단지'는 단지 인근에 대보천이 있어 탁 트인 전망과 쾌적한 환경을 느낄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08㎡ 총 2712가구로, 전용 85㎡ 이하가 90% 이상으로 구성된다. 또 이 아파트는 1, 2단지를 합할 경우 총 5000여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 김포 한강로 더 루벤스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2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김포 한강로 더 루벤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 72~84㎡ 총 547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효성그룹 계열의 진흥기업이 시공을 맡았다. 입주민의 여가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걸포중앙공원, 걸포다목적체육관이 인접했고 특히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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