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 상가, LH-민간건설사 차이점은?
단지내 상가, LH-민간건설사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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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절반 이상 지상 1층 규모
민간, 지상 2층 이상이 대세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 건설사의 단지 내 상가 공급 스타일이 서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LH의 단지 내 상가는 배후단지 수요에 집중하는 반면 민간이 공급한 단지 내 상가는 배후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 유동인구까지 수요층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짙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올해 공급된 단지 중 민간 건설사가 공급한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지상 2층 이상으로 공급된 경우가 많았으나 LH 단지 내 상가는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 현장이 과반수로 나타났다.

민간 건설사의 단지 내 상가 18개 중 12개가 지상 2층 규모였으며 3층 이상인 상가도 3개로 집계됐다. 반면 지상 1층으로 꾸며진 상가는 6개에 불과했다. LH가 공급한 단지 내 상가의 경우 21개 중 11곳이 지상 1층, 10곳은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섰다.

민간 건설사와 LH의 단지 내 상가는 평균 점포 수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LH 단지 내 상가 1개당 평균 점포 수는 7.3개였으나 민간 건설사의 단지 내 상가 점포는 평균 23.5개에 달했다.

이 같은 추세는 민간 건설사 단지 내 상가의 경우 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 유동인구까지 타깃으로 삼지만 LH 단지 내 상가는 배후단지 수요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천 KCC스위첸'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돼 외부인구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민간 단지 내 상가 중에서는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돼 외부 인구까지 수요타깃층으로 설정하는 현장들이 있으며 규모를 키워 근린상가 역할까지 기대하는 곳도 있다"며 "투자자들은 배후단지 수요와 외부 유동인구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곳인지 잘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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