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유동성 악화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던 삼환기업이 6개월 만에 졸업을 추진한다.
15일 삼환기업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환기업은 법원으로부터 지난해 7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뒤 같은 해 12월 회생 계획안 인가를 받아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당시 삼환기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4주와 우선주 4주를 각각 동일한 액면주식 3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실시한 바 있다.
삼환기업 관계자는 "준비연도 변제계획인 채무 58억7800만원을 법원 승인을 받아 갚았고, 회생채권 소액보상비 4억3000만원을 조기 변제 중에 있다"며 "향후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 종결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환기업은 유동성 마련을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1700억원 규모의 주차장 부지를 매각했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추가로 자산을 매각해 꾸준히 유동성을 확보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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