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첫 CEO 후보 면면은?
'우리카드' 첫 CEO 후보 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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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정현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강원 전 우리은행 부행장, 김진석 카드사업 부행장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우리카드가 다음달 1일 출범을 앞둔 가운데 초대 CEO(최고경영자)에 거론되는 후보군 면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출범 일정이 촉박한 만큼 외부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초대 우리카드 CEO에는 정현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강원 전 우리은행 부행장, 김진석 카드사업 부행장 등 3명이 주요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현재 그룹 내 경영전략을 전담하고 있는 정현진 부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정 부사장은 카드사 분사는 물론, 매트릭스 도입 추진 및 저축은행 인수 등 굵직한 사안을 주도했다.

우리은행 재직 시절에는 종합금융팀장, IB사업단장, 자금시장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1년 이순우 現 우리은행장과 은행장 후보군에 오를 만큼 경영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퇴임한 강원 전 부행장은 1978년 상업은행으로 입행해 여의도기업영업 본부장, 주택금융사업단장, 중소기업고객과 개인고객본부 집행부행장을 역임한 영업통으로 정평나 있다. 우리카드 분사 이후 한동안 체크카드에 주력할 방침이라는 점에서 은행과의 연계영업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강 전 부행장은 성균관대 금속공학과 출신이라는 점에서 새 정부의 '성대 인맥' 계보를 잇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우리은행의 카드사업본부를 담당하고 있는 김진석 부행장 역시 경영 연속성 차원에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우리은행 내에도 카드사업을 연계할 조직이 필요한 만큼 현 담당자를 분사된 카드사로 발령 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우리금융은 새 금융위원장이 임명된 이후 우리카드 초대 CEO를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 "우리카드 CEO는 금융위원장이 공식 선임된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카드가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업무 능력 외에 금융당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초기 본부 인력은 우리은행 200명, 외부채용 260명 등 총 460명으로 확정하고 곧 조직구성에 들어간다. 최근 문제가 된 건물 이슈는 이르면 이번주 내로 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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