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자금조달 등 호남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 금융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입은행은 호남지역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특화산업 중점 지원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광주지점과 전주지점을 활용해 광산업과 가전, 선박부품 등을 지원하고 전북지역의 경우 경공업과 자동차부품, 바이오식품·소재산업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상생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소재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직원의 지장지점 전진배치, 지점별 환리스크 관리 등 종합컨설팅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 선정 시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지역별 편차축소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중소·중견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호남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환 행장은 간담회 직후 전북 군산시 소재 수출기업인 케이에이치이를 방문했다. 케이에이치이는 공랭식 열교환기를 전문 생산하는 플랜트 기자재 전문기업으로 수출비중이 90%가 넘는 지역 대표 수출기업이다.
김 행장은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국내 플랜트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은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대·중소기업 간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