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적고 수익률 높은 간접투자 상품-SC제일銀 개인 자산관리본부 박정일 팀장
리스크 적고 수익률 높은 간접투자 상품-SC제일銀 개인 자산관리본부 박정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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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준비도 없이 혼자 여행을 떠날 때는 배우는 것도 많겠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이 높다. 그래서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이 안전하고 유익한 여행을 즐기려면 여행가이드가 필수다. 여행가이드가 여행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설명해주고, 혹 혼자 갔을 때 빠뜨리기 쉬운 것까지 세심하게 챙겨주기 때문이다.

재테크에서도 마찬가지다. 안전하고 높은 수익률을 올리려면 준비된 가이드가 필요하다. 점점 복잡해져가는 시장에서 일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경제지표를 분석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적인 투자전문가가 상황에 맞게 투자해준다면 훨씬 효율적이지 않겠는가.

대신 여행가이드를 쓰면 배낭여행하는 것보다 돈이 더 지출되는 것처럼 투자전문가를 활용한 간접투자 때에는 직접투자와는 달리 일정 비용을 투자자가 내야 하는 부담을 안아야 한다. 그리고 안정성을 추구하는 만큼 평균수익률은 올릴 수 있겠지만, 간접투자 대에는 ‘대박의 꿈’은 접는 것이 현명하다.

■준비된 가이드와 함께 펀드투자를
저금리 시대, 투자자들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스러운 이때, 간접투자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간접투자는 투자지식과 시간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이 전문가에게 자신의 투자자금을 맡기는 것을 말한다. 간접투자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데다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다수종목을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간접투자 상품을 운용하는 금융기관이 철저한 분석과 조사를 거친 후에 투자하기 때문에 한 개인이 조사 연구한 것보다 전문적으로 조사 분석하는 장점이 있다.
종합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주식투자에 따른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간접투자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기관투자가에 비해 불리하기 때문에 간접투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선진국의 경우도 약 80%가량의 개인투자자가 간접투자를 할 만큼 직접투자에 비해 간접투자가 활성화돼 있다. 또한 투자수익률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볼 때 전체적으로 간접투자가 직접투자보다 수익률이 더 높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라
현재 시중에는 간접투자상품이 6천개 가량 판매되고 있다. 그 다양성만큼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투자성향, 상품성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노후자금 마련과 같이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거나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가졌다면 채권형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이 적합하다. 채권형 펀드에 투자할 경우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을 때에는 만기가 짧은 채권 등 단기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고, 향후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면 만기가 긴 채권을 편입한 장기채권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에 반해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주식형 펀드가 유리하다.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때는 펀드매니저, 시장상황, 운용회사, 펀드의 과거 수익률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부동산 펀드, 금 펀드, 영화 펀드 등 새로운 유형의 간접투자 상품도 눈여겨 볼 만하다.

■운용사와 투자전문가 잘 선택하라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상품을 선택했어도 마지막까지 수익을 올리려면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간접투자 때에는 운용사와 펀드매니저를 잘 선택해야 한다. 간접투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전문가에게 자신의 투자자금을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운용사와 펀드매니저의 능력에 성패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운용사와 펀드매니저의 과거 수익률은 물론 위기대처 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상품에 가입할 때 판매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운용사에 대해 알아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운용사와 판매사는 서로 다르다. 판매사에서 얘기하는 조언을 참고는 하되 그 상품에 대한 운용사가 어디인지, 환매시기 등의 사항을 본인이 직접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투자기간도 중요하다. 환매가 불가능한 펀드는 단기로 운용하고자 하는 자금을 투자할 경우 돈이 묶이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일정기간 환매가 가능한지 여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간접투자 상품 중 부동산펀드, 금펀드, 영화펀드의 경우 전문적인 분야에 속한다. 이에 운용사가 그 분야에 대한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살펴봐야 한다.

가입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 가입 후에도 펀드운용 상황을 점검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주식이나 채권시장의 경우 언제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곳이다. 물론 운용사가 리스크 관리를 하겠지만, 가입과 환매시기는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므로 가입 후에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점검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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