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미국보다 한국·일본 주식 매력 있어"
블랙록 "미국보다 한국·일본 주식 매력 있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일 메튜 에스테스 블랙록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北 리스크에도 韓 자동차·IT업종 선호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블랙록자산운용은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된 미국 주식보다는 저평가된 일본과 한국 기업들의 주식 가치가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북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의 자동차와 IT기업은 투자할 만한 업종이라고 밝혔다.
 
2일 메튜 에스테스 블랙록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998년에서 이날까지 국가별 주식 밸류에이션을 비교했을 때, 미국 기업들의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역사 평균치인 16배보다 더 높은 24배로 고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테스 전력가는 최근 미국 경제가 가계 부채 감소와 주택가격 회복으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으며 또 그간 투자에 인색했던 미국 기업들도 경기 회복으로 재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전히 높은 미국의 장기 실업률이 경제의 구조적 문제인지 경기순환형 문제인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는데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에스테스 전략가는 "1995년에서 1998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엔화 가치 하락세는 완만한 편이며, 최근 엔화 약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금융위기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라 일본 국채가 저금리를 유지하면 예금성 자산을 주식형으로 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 주식에 대해서는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IT업종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자동차 노후화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또 한국 기업은 IT테마가 대표적인데 투자할 만한 IT기업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