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硏 "고령 대졸 부모, 주택상속 안 해"
보건사회硏 "고령 대졸 부모, 주택상속 안 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자산이 적은 노인들일수록 이를 자녀에게 물려줄 의향이 적으며, 고령의 대졸자의 경우 주택을 상속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논문 '주택상속 의향에 관한 탐색적 연구: 고령자 가계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전국 60~84세 주택보유자 또는 그 배우자 2000명을 대상으로 상속 의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논문을 작성한 유승동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와 김주영 상지대 부동산전공 교수는 조사결과 주택을 물려주겠다고 응답한 가계의 비율은 59.2%였으며 주택가액 일부를 물려주겠다고 말한 응답자는 19.5%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존 이론을 바탕으로 자산과 근로소득이 높을수록 노년층의 상속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산의 경우 예측한 대로 상속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 근로소득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들은 "고령자 가계는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을수록 '평생 벌고 다 쓰고 떠나겠다'는 자산 운영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은 "응답자의 나이와 학력은 상속 의향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었으나 흥미롭게도 대학을 졸업한 고령자 가계는 주택을 상속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