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 역대 최단기간 300억달러 돌파
해외건설 수주액, 역대 최단기간 3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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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준 309억2655만달러…전년比 32.6%↑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해외건설 수주액이 5개월 만에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금액이 포함됐던 2010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단기간이다.

29일 국토교통부, 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공사 수주액(계약 기준)은 총 309억2655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305억3674만달러)로, 6월 이전에 300억달러 이상 수주한 것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까지 수주액은 전년동기(233억1786만달러)대비 32.6% 증가했다.

2010년에는 180억달러 규모의 UAE 원전 프로젝트 계약이 체결되면서 연간 기록으로 가장 빠른 4월7일에 300억달러(301억7125만달러)를 넘겼다.

해건협 관계자는 "2010년은 UAE 원전 한 곳의 수주액만 200억달러에 육박하는 특수 상황이어서 사실상 올해가 역대 최단기간 내 3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라고 말했다.

가장 많이 수주한 지역은 중동이었다. 전체 수주액의 80.51%인 245억8635만달러를 수주했다. 이어 아시아(45억2068만달러), 중남미(11억5548만달러), 아프리카(4억8955만달러), 북미(1억1703만달러), 유럽(5744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이라크가 79억892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쿠웨이트(71억5626만달러), 알제리(42억4688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2억4896만달러)등 순이었다.

이처럼 해외건설 수주가 많은 것은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쿠웨이트, 이라크 등 산유국의 대형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따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치인 700억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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