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올 추석에는 경기불황으로 알뜰하게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3~5만원대의 중저가 실속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가 11일 공개한 '지난해 추석 전체 선물세트 매출 동향'을 결과, 전체 매출은 2.1% 증가했고, 이 가운데 3~5만원대는 6.2%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10만원 이상 선물세트가 3.2%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요 추세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3만~5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물량을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위주로 지난해 추석보다 30~40% 가량 늘린데다 횡성한우 선물세트와 산양삼 선물세트 등 신선 프리미엄 선물세트 역시 물량과 품목수를 각각 10% 가량 확대했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장르별로 전통적인 인기선물인 한우 선물세트가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수산 선물세트가 어획량 회복과 비축물량 확대로 가격이 크게 내려 인기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르별로는 전통적인 인기선물인 한우 선물세트가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산 선물세트가 올해 어획량 회복과 비축물량 확대로 가격이 크게 내려 인기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굴비·갈치·옥돔 등 수산 선물세트는 어획량 회복과 사전비축 확대로 굴비 세트의 경우 전년 대비 최대 20% 가격이 내렸으며, 갈치와 옥돔 세트도 20~30% 가격이 저렴해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수산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20%가량 확대했다.
더불어 사과와 배 등 과일 선물세트는 추석을 앞두고 태풍과 같은 날씨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10% 미만으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는 38년만의 가장 이른 추석으로 물량 확보 우려가 높았으나 과일별 출하시기가 빠른 산지발굴과 사전 계약을 통한 농가관리를 통해 충분한 추석 물량을 확보한데다 CA저장을 통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사 사과 세트와 복숭아 선물세트 등 대체 과일 세트를 선보이며 가격 상승폭을 줄였기 대문이다.
가공 선물세트는 품목 수를 10%가량 축소한 대신 이마트 단독으로 구성한 인기 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을 늘려 차별화했으며, 3만원 내외 중저가 실속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린 50%까지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