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최근 하이트진로가 '뉴 하이트(New hite)'의 리뉴얼 효과로 인해 맥주시장 내 점유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신제품 수준으로 리뉴얼한 뉴 하이트를 출시한 이후 맥주제품의 취급률과 점유율이 동시에 상승했다고 밝혔다.
뉴 하이트는 하이트진로가 1993년 '하이트' 맥주 탄생 이후 21년 만에 맥주 품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는 등 80년 양조 기술 노하우를 담아 전면 리뉴얼한 제품이다. 특히 부드러운 목넘김과 정통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이러한 품질 개선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맥주시장 점유율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뉴 하이트 제품의 취급률이 수도권 업소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말 수도권 주요 상권에서의 뉴하이트 취급률은 77%로, 출시 전인 3월(27%)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대형마트에서도 마찬가지다. A마트의 뉴 하이트의 점유율은 지난 4월 16.4%였으나 6월에는 20.0%로 매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A마트 내 하이트진로의 맥주점유율(하이트, 맥스, d 포함)도 4월 31.5%에서 6월 36.3%로 크게 증가했다. B마트에서도 뉴 하이트가 4월 22.9%에서 6월 23.7%로 늘었으며, 전체 맥주점유율도 34.2%에서 39.1%로 올랐다.
하이트진로의 이같은 상승세는 품질혁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변하지 않는 맛과 품질유지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생산부문과 유통부문에서 혁신과제를 추진해 왔다.
그동안 하이트진로는 맥주 품질 개선을 위해 제품 연구개발(R&D)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앞서 올해 1월부터 생산공정의 세계화를 위해 독일의 맥주전문 연구소인 한세베버리지(Hanse beverage)와 공동연구를 해오고 있다. 뉴하이트는 이번 공동연구의 첫 성과물이다.
아울러 기존 유통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재고관리 과정을 줄여 유통기간을 앞당기는 공급망(SCM)혁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생맥주관리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같은 점유율 반등은 더욱 향상된 뉴 하이트의 품질경쟁력을 소비자들이 인정하기 시작한 신호로 본다"며 "변하지 않는 맥주의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품질혁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품질경영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