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을 지원하기 위해 '사촌(社村)통장'을 개발, 오는 18일부터 판매한다.
'사촌(社村)통장'은 2003년 농촌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1사1촌 운동'을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개발했다. 기존의 '농촌사랑 예금'과는 달리 예금 거래 뿐 아니라 여신, 카드, 외환 거래시에도 기금이 조성되는 공익상품이다. 조성된 기금은 1사1촌 자매결연마을 등 농업ㆍ농촌 발전지원 자금으로 사용되게 된다.
농협 관계자는“이 상품은 고객의 부담은 전혀 없이 기금 전액을 농협이 출연할 뿐 아니라 다른 상품과는 달리 가입시 고객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농촌마을을 직접 지정할 수 있다"며 "통장디자인도 쌀, 잡곡, 고추, 과일, 배추 등 5종의 농산물을 활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통장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그 특징”이라고 말했다.
'사촌(社村)통장'은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입출식, 거치식, 적립식 등 3종의 예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입대상은 개인과 법인 모두 가능하다.
거치식예금은 개인 1백만원 이상, 법인 1천만원 이상이며 계약기간은 최저 3개월 이상 3년 이내에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금리는 1년제 4.9%, 2년제 5.1%(영업점장 전결금리 + 0.5%p)이다.
적립식예금은 개인별 5천만원 이내에서 월 5만원이상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6월 이상 5년 이내다. 입출식예금은 금액, 기간 제한없이 자유롭게 예금 입출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농협은 농촌사랑운동의 범 국민적 확산을 목적으로 '농촌사랑예금'을 개발해 10조원이상 판매한 바 있다. 특히 약 100억원의 공익기금을 자체 조성, 1사1촌 자매결연마을 발전기금 지원, 농촌 독거노인 주택 개보수 및 농촌관광 활성화 등 농업ㆍ농촌 발전을 위한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rha11@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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