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이용객들 '덜덜'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이용객들 '덜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18일 오전 11시 40분께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 1기가 멈췄다가 역주행하며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이용객 60여 명이 수 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사고는 상급자용 슬로프를 운행하는 리프트에 과전류가 흘러 퓨즈가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장 측이 퓨즈를 교체하는 3분여 동안 리프트가 지상 10∼20m 높이의 공중에서 멈춰 섰고, 이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의 실수로 위로 올라가야 할 리프트가 총 운행 구간 1.2㎞ 중 300여m를 급하강했다.

이 사고로 뒷부분에 타고 있던 60여명은 승차장까지 거꾸로 떠밀려와 내렸고, 앞부분에 타고 있던 60여명은 오전 11시 50분께 업체 측이 비상원동기를 이용해 리프트를 정상 주행 코스로 재가동해 하차시킬 때까지 10분여 동안 공중에 갇혀 있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객들은 업체 측에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업체 측은 사고 리프트 점검을 마치고 낮 12시 50분께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한편 이 스키장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전기·기계적 오류로 3∼4차례 리프트가 멈춰서면서 이용객 100여 명을 태운 채 수십 분 간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