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일 만에 '팔자' 나선 外人 약보합 전환
코스피, 8일 만에 '팔자' 나선 外人 약보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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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8일 오전 10시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9.24p(0.47%) 내린 1948.6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 후 장중 낙폭을 급격히 늘리며 1950선을 하회하게 됐다.

전날 뉴욕 증시는 유가의 5%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의 강세 속 기술주 부진이 맞물리면서 혼조 마감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0% 상승한 1만7073.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9% 올랐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의 부진으로 0.19% 내렸다.

유가는 산유국들의 공급 감소 전망과 미국의 고용 등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 예상으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5.5%나 오른 37.90달러에 마쳐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455억원 어치를 팔며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218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다. 다만, 개인이 35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고 7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총 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0.73% 오르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고, 음식료업과 보험, 운수장비 등도 각 0.63%, 0.52%, 0.59%씩 오름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3% 가량 내리며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전기전자, 증권, 은행도 각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유가 급등 수혜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1.28%), 롯데케미칼(1.27%), S-Oil(-0.7%) 등 정유화학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 상승에 따른 업황 기대감에 POSCO(0.92%)와 현대제철(1.05%)은 강세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37p(0.06%) 오른 672.5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상승 출발 후 변동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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