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은 가운데 탑승자들이 가입한 동부화재 여행자보험금이 3억원가량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지난해 말까지 337건의 보험계약 중 325건의 보험금 지급을 완료했다. 지급한 보험금 액수는 총 248억1000만원이다.
지난 2014년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은 동부화재 단체여행자보험에 가입했는데, 이 보험은 상해사망 (1억원), 상해입원의료비(500만원), 통원치료비(15만원), 상해처방(10만원), 휴대품 파손 및 분실(20만원) 등을 보상한다.
학생과 달리 교사들은 1인당 1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별도의 단체보험에 가입했다.
동부화재는 접수된 보험계약 가운데 사망보험금(실종포함) 청구 257건(247억3000만원)을 종결지었다. 학생 249명, 교사 8명이 각각 대상이 됐다. 부상보험금은 68건이 신청돼 8000만원의 보험금 지급이 끝났다. 학생 68명이 대상이다.
학생 1명, 교사 2명의 사망보험금은 아직 청구되지 않았다. 사망보험금은 사망일로부터 3년까지 청구해야 수령할 수 있다. 원칙상 보험금이 3년 안에 청구되지 않으면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
그러나 동부화재는 이 기간이 지나더라도 보험금을 모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동부화재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세월호 관련 보험금은 총 3억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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