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이마트가 '가격의 끝'을 진행하면서 최근 3개월간 최저가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2월18일부터 소셜커머스 쿠팡과 티몬, 위메프 등을 겨냥한 최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생필품인 기저귀를 시작으로 여성용품, 초코파이, 물티슈 등 13개 상품군 총 48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이마트는 '가격의 끝'을 진행하면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반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월1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이마트의 전체 신장율은 3.4%로 기록됐다. 최저가 상품을 기준으로 했을때 오프라인 점포는 8.6%, 온라인 이마트몰은 51.2% 급증했다.
세부 품목을 살펴보면 같은 기간 이마트몰의 경우 팬티형 기저귀 258.3%, 분유 118.2%, 초코파이 186.2% 등 유아 관련 용품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신규 상품에서도 드러났다. 이마트는 지난 12일부터 최저가 상품으로 초코파이와 물티슈를 추가했다. 해당 상품들의 나흘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초코파이: 점포 174%, 이마트몰 186.2% △물티슈 점포 26.6%, 이마트몰 35.1% 성장했다.
이마트는 최저가를 유지하기 위해 유통업체의 가격조사전담반을 꾸리고 매주 목요일마다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진율을 조정하고 있다.
'가격의 끝' 대표 품목의 가격추이를 보면 △하기스 매직팬티(4단계, 92입) 2만8500원→2만6810원 △임페리얼XO 분유(4단계, 3입) 5만5600원→5만900원 △맥심모카골드 마일드(250입) 2만3500원→2만2500원으로 시작대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가 이마트 온·오프라인에서 시너지를 내고 고객들의 가계절약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에도 생필품 또는 소비자 구매가 꾸준한 상품을 중심으로 지속적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